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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미감> 서울대학교 예술계 복합교육연구동
기사입력 2015-12-23 16:47:33   폰트크기 변경      
   


   대지위치: 서울시 관악구 관악캠퍼스

 건축면적: 2,154.94㎡

 연면적: 9,289.9㎡

 규모: 지하 1층∼지상 4층

 설계: ㈜아이아크 건축사사무소



 파리 기후변화 총회를 계기로 전 세계는 ‘친환경’에 열광하고 있다. 이 대열에 우리나라도 합류했다. 이번 총회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37%를 줄이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중에는 ‘건물’도 있다. 건물 에너지 사용량은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20%에 달한다고 한다. 건축물은 물리적으로 정적인 존재지만 ‘에너지 먹는 하마’인 것이다.

 건축사들은 늘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친환경적인 건축물을 계획할까? 이 물음에  ‘서울대학교 예술계 복합교육연구동’에서 재미있는 고민의 답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건축물은 미술대학과 음악대학의 학생식당이 있던 자리에 기존 식당을 철거하고 미술대학과 음악대학, 학생식당을 다시 세운 것이다.

 한눈에도 ‘삼각형 모양이 뒤죽박죽 배치된 아트리움’이 돋보인다. 이 아트리움은 다목적 공용 공간으로 식당, 전시실, 도서실, 음악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것이 왜 친환경적일까?

 아트리움은 지형의 높이에 따라서 1층부터 4층까지 올라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곳은 전면과 후면 땅의 높이 차이가 8m나 나는 곳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오서원 프로젝트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택지 개발이라면 앞에 축대를 세우고 뒤로는 경사를 깎아서 평평한 땅을 만드는데 이는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며 “대신 대지 훼손을 최소화해 아트리움이 경사를 타고 올라가게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탄생한 것이 ‘비정형의 아트리움’이다. 처음에는 사각형 박스 형태로 아트리움을 만들어서 경사를 덮어버리려고 했다고 오 매니저는 말했다.하지만 이럴 경우 천창의 높이는 일정한데 점점 높아지는 땅 때문에 1층의 천창은 높고 4층의 천창은 낮아지는 결과가 나온다. 때문에 비정형적인 모양으로 일정한 높이의 천창이 필요했던 것이다.

 오 매니저는 “비정형이라면 곡선의 형태로 만들어져야 하지만 유리로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곡선을 직선으로 분해해 가다듬으면 삼각형이 나오는데, 이것을 이어 붙이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설계를 하고나서도 시공하는 과정에서 수차례의 설계 변경이 있었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삼각형 창에도 ‘친환경 요소’가 숨어 있다. 칼월(kalwall)이라는 폴리카보네이트계 단열 패널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단열유리로 빛 투과율이 20%다.

 오 매니저는 “주로 천장 부분에 칼월을 사용하고, 벽면에는 유리를 사용해서 빛 투과율을 적절히 조절했다”며 “사계절 동안 일정 기온을 유지하고 온실효과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현지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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