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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新 전략' 꺼내든 인테리어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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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06 05:50:09   폰트크기 변경      
新바람 일으키자 … 선제적 공략

인테리어업계가 3新(신시장ㆍ신제품ㆍ신서비스) 전략을 세우고 2017년을 준비하고 있다.

나 홀로 호황을 보이는 인테리어업계는 주택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예상보다 빨리 한계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혼재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테리어 업체들이 2017년에 대비해 마련한 새 전략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2년 이상 준비한 새로운 사업 전략을 미리 적용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빠르게 보완하기 위해서다.

△B2C는 계속 큰다… 신시장 개척 집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이다.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이 주요 대상이다. 내년부터 분양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입주 물량이 쏠려 원활한 입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히려 기존 주택을 고치려는 B2C 수요를 잡기 위한 복안이다.

특히 온라인에서 단품 대신 시공 서비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에몬스 등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한 가구업체들이 기존 자사 온라인 몰 대신 온라인 종합 쇼핑몰에 입점한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자사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것보다 입점 수수료와 고객 관리 등 부담 요인 탓에 많이 팔리는 가정용 가구 중심으로만 진행해왔다.

한샘이 업계 최초로 현대 H 몰에서 리하우스 인테리어 패키지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현대리바트와 에넥스는 주방가구와 중문 시공 서비스를 입점 시켰다. 한샘도 현대 H 몰에서 시작해 롯데닷컴, GS 몰 등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는 모두 입점했다. 올해 처음으로 주방가구를 선보인 에몬스는 최근 중문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다.

또 다른 신시장은 홈쇼핑이다. 최근 한화L&C는 DIY용 인테리어 상품을 최초로 판매했다. 한 중견 건자재업체도 이달 중 창호, 바닥재, 도어 등 인테리어 마감재 일체를 홈쇼핑에서 선보인다. 에넥스와 현대리바트는 주방가구 방송 횟수를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이제는 출퇴근 시간이나 집안일을 하다가 스마트폰으로 쉽게 인테리어 쇼핑을 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매출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두 뺏길라… 신제품ㆍ신서비스로 굳히기 전략

각 분야 1위 기업은 선두를 지키기 위해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출시하고 나섰다. 시장 점유율이 40%를 넘어 독보적인 1위이지만, 갈수록 경쟁업체가 늘어나고 가격 경쟁 위주로 흐르면서 방어책 마련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마루업계 1위인 동화기업은 슈퍼 E0 등급의 마루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동화기업이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시킨 야심작이다. 슈퍼 E0 등급 마루는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리터 당 0.3㎎ 이하로 가장 친환경적인 목재를 사용했다.

 

그동안 슈퍼 E0 등급 합판은 시중에 출시돼 있었지만, 내구성이 떨어져 가구와 마루 등의 재료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동화기업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디자인까지 갖춘 신제품을 출시해 국내 저가, 저품질 마루를 따돌린다는 구상이다.

브랜드 인테리어 시장 1위인 한샘은 시공 기간을 단축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30평 아파트 기준 전체 인테리어 공사에는 최소 3주, 길면 한 달 이상 소요된다. 공사 기간에 맞춰 주택 매매 일정을 조율하거나, 거주 중인 경우는 임시 거처를 마련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 한샘은 현재 2주 정도 소요되는 인테리어 시공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 중이다.

여러 인테리어 기업이 발 빠르게 내년 성장 전략을 적용하는 것은, 2017년이 인테리어 시장 성장에 위기이자 기회의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앞으로도 인테리어 시장은 3조가량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새로운 유통망과 제품을 갖추는 데는 최소 2∼3년 시간이 필요하다. 또 갑자기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인테리어 산업에도 영향을 끼치면, 이미 시장 지배적 지위에 오른 일부 업체에만 수혜가 돌아갈 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샘이 선도하면서 독주하다시피 된 인테리어 시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서 경쟁 업체들도 가능성을 확인하고 속속 진출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유통망을 확보하거나, 차별화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여서 이 시장이 성숙하기 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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