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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태&박경남 기자의 입찰톡> 가슴 쓸어내린 철도공단…오해 벗은 삼성물산
기사입력 2019-09-02 05:00:25   폰트크기 변경      
진행=한상준 산업1부장

한=지난주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제1공구 및 월곶~판교 복선전철 제8공구’ 설계심의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마무리됐습니다.

황=설계심의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가 설계심의위원 만장일치로 ‘불채택’된 삼성물산이 법적소송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법적 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하게 됐습니다.

박=현재 국내 건설시장은 공공공사, 민간투자사업, 개발사업, 주택사업, 설계공모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시공권이나 사업권을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부산항 신항 웅동지구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대표적입니다. 동탄~인덕원 1공구의 경우 이의제기 ‘불채택’ 이후 소송전으로 비화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는데, 이의제기에서 일단락돼 다행이라는 분위기입니다.

한=이의제기 과정에서 발주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물론 이의제기를 신청한 삼성물산도 우여곡절이 많았을 텐데요.

황=철도공단은 삼성물산의 이의제기 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술형입찰 설계심의를 오랜 만에 실시한 데다, 이번과 같은 이의제기가 사실상 처음이었던 탓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죠.

박=철도공단이 기술적인 문제와 더불어 절차적인 부분도 세심하게 챙기며 법률자문까지 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철도공단은 삼성물산의 이의제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빈틈을 보이게 될 경우 자칫 일이 커질 수도 있는 것을 최대한 경계했던 겁니다. 법률자문 결과, 기술자문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라 설계심의분과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설계심의위원 간 토론을 통해 처리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도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됐든 철도공단 입장에서는 이의제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네요.

황=삼성물산도 마찬가지로 이의제기를 신청하고, ‘불채택’이 결정되기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을 겁니다. 소위원회에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재평가를 받기를 애타게 기다렸는데, 결국 좌절됐습니다.

박=삼성물산은 특히, 동탄~인덕원 1공구 이의제기로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에 이어 기술형입찰시장의 ‘트러블 메이커’로 비춰질까 노심초사했는데요. 이번 이의제기 ‘불채택’ 후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하면서 그런 오해는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철도공단은 올 연말 턴키 방식의 월곶~판교 복선전철 1·6공구에 대한 설계심의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번 동탄~·인덕원 1공구로 이의제기 처리에 대해선 단단히 공부한 셈이 됐습니다.

 

9월부터 종심제 물량 릴레이… 세종∼안성 10개→11개공구로 확대

 

한=LH가 이달에 40건, 금액으로 3조원 규모의 종합심사낙찰제 물량을 쏟아낸다고 하죠. 업계 입장에서는 시장의 물량가뭄 해소가 다소 이뤄질 것으로 기대가 높은데요.

박=올해 최대 발주처로 부상한 LH가 지난달까지는 종심제 적용 공사의 발주 실적이 저조했는데, 이달부터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입찰시장에 큰 장이 서면서 수주실적을 올리려는 건설업계도 바빠지겠네요.

황=발주금액 기준으로 3조원 규모의 물량이 나올 것으로 추산되면서 올해 최대 발주처로 부상한 LH의 진면모를 볼 수 있겠네요. 건설사마다 발주가 예상되는 물량을 뽑아서 수주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이 아파트 공사로 예상돼 건축부문 인력이 바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구수 기준으로는 3만5000가구 정도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도로공사도 9월 말까지 조달청과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공사’ 총사업비 협의를 마치고 10월에 고속도로 최대어인 00를 종심제로 발주할 예정이라죠?

박=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총사업비 협의를 마친 후 곧바로 발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초 종심제 방식의 10개 공구로 발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송지선을 포함하면 11개 공구로 나눠 발주될 전망입니다.

황=발주에 앞서 업계에서는 공구별로 교량이나 터널 등 주요 구조물이 어떻게 계획되는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구조물 설계 계획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공구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발주처인 도로공사에서는 발주에 앞서 공구별 구조물 설계 계획 공개를 꺼리고 있습니다. 현재 파악된 것은 전체 계획으로 교량이 총 87개소(약 1만1000m), 터널이 25개소(약 1만8000m)입니다.

작년 말 시점의 설계와 비교하면 교량이 82개소에서 87개소로, 5개소 늘어났네요. 터널은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구별로 사업비가 25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공사이다 보니 토목분야에서 실적을 올리려는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지난 2015년 11월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민자사업으로 전환됐다가 다시 도로공사 사업으로 전환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올해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길 기대해봅니다.

황=9월에는 LH가 3조원가량의 물량을 발주하고 10월에는 도로공사가 3조원 규모의 세종∼안성 고속도로를 발주해 공공공사 물량난이 해소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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