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그린 월'로 서울지하철 역 내 공기질 개선한다
기사입력 2019-11-27 05:00:13   폰트크기 변경      
   
서울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 승강장에 설치된 식물 공기 정화 시스템

 

서울지하철 역 내 공기질 개선에 공기청정기와 같은 기계식 장치 외에 스마트 그린월이 최초로 도입된다. 스마트 그린월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벽면녹화 시스템으로 공기질에 따라 자동으로 물, 조도 등이 조절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 상하행선 승강장에 식물 공기 정화 시스템인 나아바(NAAVA) 20대가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다.

서울숲역에 설치된 나아바는 식물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에 장착된 팬(Fan)과 급수시설, 조명 등은 모두 AI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실내 공기질 상태에 따라 팬이 작동하면서 공기 순환을 일으키고, 오염된 공기가 식물에 유입되면 뿌리 미생물이 이를 먹는 방식으로 제거한다.

뿌리 미생물이 살기 적합한 특수 바이오필터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의 벽면녹화 시스템은 흙에 식물을 심는 방식이라 곰팡이, 벌레가 번식하고 물을 주거나 청소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바이오필터는 자연에서 유래한 무기 성분으로 만드는데, 다공성 구조여서 자연스럽게 공기가 통해 곰팡이가 번식하지 않고 유해물질을 먹는 뿌리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뿌리 미생물이 미세먼지는 물론 휘발성 유기 화합물까지 분해하고 실내 공기를 정화시킨다.

또한, 식물에 필요한 물은 시스템 상단부에 장착된 급수 시설에서 자동으로 공급, 각 포트로 흘러 들어간다. 식물을 거쳐 나온 물은 시스템 하단부에 마련된 워터탱크에 모여 다시 정화돼 식물에 공급된다. 한 번 워터탱크에 물을 채우면 겨울철과 같이 건조할 때는 4주, 습한 여름철에는 5-6주간 사용 가능하다. 자동으로 정화되고 식물 성장에 필요한 빛 역시 자동으로 조절한다.

영국 빌딩 환경 연구기관(BRE) 시험 결과 나아바를 설치한 공간은 1회 공기 흐름 당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평균 57% 이상 지속 제거됐으며, 미세먼지는 25%씩 제거됐다.

나아바코리아 관계자는 “나아바 1대가 4000개의 공기 정화 식물과 동일한 공기질 개선 효과를 낼 뿐 아니라 식물이 선사하는 심리적 안정,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다”면서 “기존의 벽면녹화 시스템은 식물교체, 관리인원 인건비 등 유지비용 부담이 큰 반면 나아바는 1회 설치로 10년 이상 AI분석에 따른 최적의 시기에 방문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문수아기자 moon@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e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e대한경제i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