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광주대표도서관 국제설계공모’ 800여개 팀 참가 등록… 흥행 이어질까
기사입력 2019-12-24 05:00:25   폰트크기 변경      
해외 유명 건축가 심사위원 등 영향…소규모 아틀리에 위주 접수할 듯

총 61개국에서 817개 팀이 참가 등록하며 세계 건축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광주대표도서관 건립사업 국제건축설계공모’에 대한 열기가 작품 제출까지 이어질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최근 이 공모에 대한 참가등록을 마감한 결과, 국내 193개 팀을 포함한 61개국 817개 팀이 등록했다.

국내에서 진행한 국제설계공모에 이 처럼 많은 팀이 몰린 것은 2003년 ‘백남준아트센터 건축설계 국제현상공모’ 이후 처음으로, 당시에는 55개국의 940개 팀이 등록한 바 있다.

이는 유명 건축가를 심사위원으로 임명하고, 설계공모 관리용역을 ‘한국건축가협회’에 맡긴 결과로 풀이된다.

토마스 보니에르 세계건축가연맹(UIA) 회장과 로버트 그린우드 노르웨이 건축가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세계 건축가들의 흥미를 끌고, 심사위원을 미리 공개함으로써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지난 해 서울시가 발주한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도 도미니크 페로 등 유명 건축가를 심사위원으로 섭외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설계공모 공고에 앞서 ‘한국건축가협회’를 관리용역 대행사로 선정했다.

협회는 공모운영위원회에 참여하며 광주시 공공건축가와 함께 공모지침을 제작하고 각종 홍보 업무를 맡았다.

이 과정에서 협회가 지닌 ‘국제 네트워크’가 해외 건축가들의 참여를 이끌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번 공모에 참가 등록한 해외 건축가는 총 624팀으로 전체의 76%에 육박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계공모는 총괄건축가 지휘 아래 공공건축가, 시, 시 건축사 등이 힘을 모아 준비했다”며 “해외에 이번 공모를 알리는 데에는 건축가협회의 국제적 네트워크가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는 참가 등록한 업체 중 중소규모 설계사들을 중심으로 작품이 접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력 운용 등의 측면에서 대형 설계사무소와 경쟁하기 어려운 대규모 사업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만 참가 등록 후 사업 참여 여부를 고려하는 설계사가 대부분인 탓에 그 수는 등록 업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건축계 관계자는 “설계공모 참가 등록은 흔히 ‘찔러보기’로 표현한다”며 “수익성 등을 고려하면 소규모 아틀리에가 주로 작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과거 ‘백남준아트센터’ 설계공모에 참가 접수를 했던 940팀 중 439팀이 작품을 제출했고,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에도 477팀 중 70팀만이 작품을 제출하는 데 그쳤다.

한편, 시는 지난 20일 이 공모에 대한 질의 접수를 마치고 오는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답변을 게재할 계획이다. 작품 접수는 내년 2월 7일까지이며, 2월 초 기술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2월 14일 입상작을 발표할 방침이다.

‘광주대표도서관 건립사업’은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상무소각장 폐쇄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1000㎡의 공공도서관을 짓는 것으로, 설계비는 약 17억원이며 예정 공사비는 약 348억원이다.

 

이하은기자 haeunlee@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e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e대한경제i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