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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 9ㆍ11 재개발 ‘물밑 눈치싸움’
기사입력 2020-07-15 06:00:14   폰트크기 변경      

조합, 시공사 선정 입찰 채비에

삼성ㆍ현대 등 사업성 검토 ‘분주’

25일 해임총회무효소송 결과

롯데와 계약해지 여부가 변수

 

 

서울 흑석뉴타운 재개발 사업지 가운데 9구역과 11구역 시공권을 둘러싼 시공사 간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롯데건설과 결별을 앞둔 9구역은 이달 말 조합장과 임원을 새롭게 선출한 뒤 시공사 재선정에 나설 예정이며, 한강 조망 입지를 갖춘 11구역은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시공사 선정 입찰 채비에 속도를 붙이고 있어 시공사들의 발길도 분주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2018년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건설과 결별을 선언한 공사비 4500억원 규모의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에 재시동이 걸렸다.

다만 시공사 재선정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2가지 사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해임된 전 조합 집행부가 제기한 ‘해임총회무효소송’이다.

이달 25일께 법원의 결정이 나올 예정이어서 결과에 따라 시공사 재선정 절차의 변화가 예상된다.

여기에 롯데건설과의 계약해지 여부도 넘어야 할 과제다.

조합은 롯데건설에 이달 초 계약해지 통보를 했고, 규정에 따라 롯데건설은 30일 이내 변경된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변경된 사업제안서는 조합 내부 검토를 거칠 예정인 만큼 재협상 여지가 남은 상태다.

비상대책위원회(흑석9구역바로서기 모임) 관계자는 “롯데건설에 계약 해지 통보를 했지만, 8월 초까지 협의안(사업제안서 변경안)을 기다려봐야 한다”며 “또 전 조합 집행부의 소송 건은 이달 25일 이후에나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신임 조합 집행부 등을 구성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8월 중순께에나 시공사 재선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비가 4000억원 규모인 11구역은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공까지 정비사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첫 번째 공동주택 도시ㆍ건축혁신 사업지인데다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한 상황인 만큼 시공사 선정 입찰 절차는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이대로라면 4분기 이전에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대형사들은 시공사 선정 입찰 재개 이전부터 앞다퉈 사업지를 방문해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는 등 시공권 확보를 위한 수주전 열기를 달구고 있다.

우선 9구역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이 사업성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1구역에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림산업은 물론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관심을 보이며 수주전 채비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요 대형사들이 현장을 오가며 사업성을 분석하고 있어 입찰공고 이후 (시공권) 수주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전 단계인 만큼 입찰 참여 여부는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 간 수주전은 모두가 달가워하지 않는 구조”라며 “입찰 참여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특정기업의 선호도가 뚜렷해진 사업지도 있어 눈치싸움 열기만 뜨거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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