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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집중호우] 300㎜ 물폭탄… 충북지역 피해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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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02 16:43:36   폰트크기 변경      
산 무너지고 급류 휩쓸려 사망·실종자 속출… 기상청 “최대 300㎜ 더 내려”
   
2일 오전 집중호우로 충북선 삼탄역 철도가 물에 잠겨있다. 집중호우로 충북선과 태백선 철도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 충북본부 제공>



시간당 50㎜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린 충북지역이 수해 피해가 가장 컸다. 주민들이 산사태로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리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오후 1시 기준 집중호우가 내린 충북에서는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이날 단양 영춘에 283.5㎜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제천 263.9㎜, 충주 노은 179㎜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오전 10시30분께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토사가 인근 축사를 덮쳤다. 이 사고로 축사가 매몰되고 가스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A(56·여)씨가 숨졌다.

이날 오전 11시께 음성군 감곡면 사곡2리 복사골 낚시터 인근에서는 B(5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이날 오전 8시께 물이 불어난 마을 하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께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서는 C(76·여)씨가 산사태로 숨졌다. 앞서 오전 6시18분께 제천시 금성면 한 캠핑장에서 D(42)씨가 유출된 토사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캠핑장 이용객 166명은 인근 교회로 대피했다.

또 오전 8시30분께 음성군 감곡면 오향6리 마을 안 하천에 E(62)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음성소방서는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감곡면 일대에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지금까지 2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음성군은 감곡면 주천 저수지가 범람할 위험이 있자 이 일대 주민 대피령을 내렸으나 다행히 물이 둑을 넘지는 않았다.

오전 7시30분께 충주시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는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 F(2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F씨는 하천물이 불자 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다가 지반이 침하하면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보내 사고 지점과 하천을 따라 수색하고 있다.

물 폭탄이 쏟아진 2일 충북과 강원도 경계 구간의 도로가 산사태 등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7시께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학산철교 부근의 5번 국도가 호우로 인한 도로 범람으로 교통이 통제됐다.

앞서 오전 3시30분께 원주시 흥업면과 충북 충주시 엄정면을 잇는 19번 국도 소태재터널 부근에서 산사태가 났다. 이 사고로 토사가 도로를 덮쳐 이 구간 차량 통행이 10시간가량 통제되기도 했다.

또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운치리를 잇는 군도의 잠수교가 물에 잠겨 이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 중이고, 태백 황지중학교∼옛 KBS방송국을 잇는 도로가 지반침하로 통제됐다.

이 밖에 영월과 정선 등 영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토사와 빗물이 도로에 넘쳐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 충북 지역에 또다시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일 청주기상지청은 한반도 서쪽에서 다가오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도내 북부 지역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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