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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전세 비율 가파르게 상승
기사입력 2020-08-17 09:53:25   폰트크기 변경      

8월 전월세 계약 2530건 중

준전세 12.6%로 전월比 2.5%p 

임대차 3법, 稅 증가에 전환 뚜렷

 

서울 주택시장의 반전세(준전세) 비율이 이달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정부의 집값 억제 정책 이후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엇갈리면서 가을 이사철을 앞둔 세입자 부담은 한층 더 가중될 전망이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이달들어 체결된 아파트 전ㆍ월세 계약은 총 253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준전세 계약은 320건으로 12.6%를 웃돌았다.

전월인 7월 전체 전ㆍ월세 계약 1만150건 가운데 준전세 1027건(10.1%)와 비교해 늘어난 수치다.

6월 전체 전ㆍ월세 계약 12만281건 가운데 준전세는 1193건(10.2%) 수준이었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240개월치의 월세를 초과하는 경우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른바 보증부 월세로 이해할 수 있다.

앞서 한국감정원은 ‘7월 주택 가격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준전세 가격 지수는 전달보다 0.24% 오른 100.5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준전세의 가파른 증가는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등의 내용을 담은 임대차 3법 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집주인들은 실익을 고려해 전세 대신 보증금과 월세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준전세를 선호한 영향이다.

특히 보유세가 증가하면서 월세로 전환하려는 집주인도 증가하는 추세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9510가구로 규모의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에 전세물량은 10여개에 그친 상태다.

6864가구 규모인 신천동 파크리오 역시 순수 전세는 자취를 감췄고, 준전세로 불리는 보증부 월세만 눈에 띄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휴가철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본격 이사 시즌에 접어들면 전세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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