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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언택트 시대 떠오르는 물류시설 건설시장
기사입력 2020-09-17 08:17:40   폰트크기 변경      
한상준 산업1부장
   

모바일 기술 발달로 온라인 비즈니스 성장세가 거침이 없다. 벌써, 음식 배달, 쇼핑, 장보기 등은 대표적인 대면산업에서 비대면 산업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비대면, 이른바 ‘언택트 시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예견된 일이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물류시설 건설 성장세는 4차 산업혁명의 진원지인 미국에서 두드러진다.

미국 리츠협회에 따르면 물류센터가 포함된 산업용 리츠 지수는 지난 2015년 이후 연평균 19%씩 상승하며 전체 리츠 중에서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 같은 기업의 성장세와 함께 온라인 비즈니스 규모가 커지며 물류시설 투자도 동반 상승한 것이다. 실제 아마존의 북미 매출성장은 2003∼2018년 연평균 26.3%에 달했는데 같은 기간 확보한 물류센터 면적 증가율도 27.5%로 비슷했다.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져 비즈니스 환경이 양호한 한국의 물류시장 고성장 전망도 나온다. 삼성증권이 내놓은 ‘언택트 시대 부동산 투자전략’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5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떠오르는 신선식품 배송시장은 앞으로 3년간 연평균 26%에 이르는 고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입지가 좋고 현대화된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각에선 단기간 공급과잉 우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회사 CBRE 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상반기 오피스 임대차 계약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줄었지만, 수도권 물류센터 평균 공실률은 오히려 4.2%포인트 줄었다.

시장이 이렇다 보니 정부와 공공기관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증하는 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공공시설 유휴부지를 생활물류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로공사, 철도공단 등 부지가 그 대상이다.

건설ㆍ부동산산업으로 시각을 좁혀보면 언택트 시대에 떠오르는 분야는 물류시설 개발, 시공, 건설사업관리, 설계를 꼽을 수 있다.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도 시작됐다. 특히, 물류시설분야에 강점을 보인 기업들은 이런 움직임을 기회로 삼아 선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물류시설 개발이 늘어나면 시공분야와 함께 관련 건축설계와 건설사업관리 분야 시장 성장도 따라올 것이다.

코로나19는 인류 건강과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동시에 산업 지형도마저 뒤바꾸고 있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 앞뒤처럼 같이 온다. 변화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사업의 커다란 성공은 행운이 뒤따라야한다지만 행운은 준비된 기업이 기회를 만날 때 다가오기 마련이다.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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