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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스가 총리 첫 통화…코로나 극복·인적교류·강제징용 소통
기사입력 2020-09-24 17:21:46   폰트크기 변경      
양국 정상 9개월만 공식 의견 교환…한일관계 발전에 힘 모으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菅義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일 간 기업인 등 필수인력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합의를 앞두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해당 절차가 두 나라 간 인적교류 재개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20분간 스가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한일 관계 발전 방안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는 스가 총리 취임 후 처음이자, 지난 2019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9개월 만의 공식적인 의견 교환이다.

 

이번 전화통화는 스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통상적으로 정상 취임 후 통화는 축하하는 쪽에서 먼저 요청한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먼저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의 99대 일본 총리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과 일본이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 위해 함께 협력해나갈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스가 총리는 “한일 양국 관계가 과거사 비롯한 여러 현안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 대통령님과 함께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구축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 모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인 지금이야 말로 양국이 서로 협력하고 양국 국민에게 꼭 필요한 힘과 위로를 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도 “일본 역시 코로나19 극복이 최대 과제”라며 “문 대통령님의 리더십 하에 한국이 K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러과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두 정상은 한일 간 기업인 등 필수인력 특별입국 절차 합의를 앞둔 것에 대해 환영하고 특별입국절차가 양국 간 인적교류 재개의 물꼬를 트는 계기이자 양국 발전 계기에 도움되리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스가 총리가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자 문 대통령은 일본 측의 노력을 지지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강제징용 등 양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해나가자고 제안했다”며 “이에 스가 총리도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독려하자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조속이 안정돼 내년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했고, 스가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주영민기자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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