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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잠룡들, 문 대통령 겨냥 집중 포화…“한국 대통령 맞느냐”
기사입력 2020-09-25 14:07:10   폰트크기 변경      
주호영·홍준표·유승민·원희룡, “이해할 수 없는 처사” 맹비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국민이 북한군에 사살된 사건을 두고 차기 대권을 노리는 야권 인사들이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군 당국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23일 새벽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참석 안 한 점을 문제 삼으니 당시 회의를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관계장관회의’라고 하던데, 그 회의 구성원이 결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같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주무셨는지, 또는 그 시각에 진행된 유엔총회 연설 때문에 참석하고도 안 한 것으로 하는 건지 면밀히 보고 있다”며 “그 부분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전날(2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청와대를 강력 비판했다.

 

홍 의원은 "내 나라 국민이 총살을 당하고 시신이 불태워 죽임을 당하는 참혹한 사건에 대해 논의하는 9월23일 청와대 안보실장 주관 긴급회의에 대통령은 불참하고 관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 맞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7시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까지 몰고간 사람들이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유기를 무슨 말로 궤변을 늘어 놓을까"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박왕자씨 피살사건 때 금강산 관광 중단을 했고 천안함 장병 피살사건 때는 5·24 대북 봉쇄조치를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에 무슨 대북 조치를 하는지 지켜보자. 참 어이없는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문 대통령이) 지금 한가하게 종전선언이나 평화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북한군이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은 북한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집단인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시각에 우리 군이 지켜보기만 했다는 사실은 군의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한다”고 꼬집었다.

 

또 “우리 군이 이렇게 된 것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군통수의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짓밟아도 문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종전선언과 평화라는 말뿐이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문 대통령과 군 당국에 대한 비판에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국민의 국가와 대통령, 그리고 군이 대체 왜 존재하는지 처절한 마음으로 묻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킬 의지가 과연 있는지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처참한 죽음을 바라만 보고 북한 입장을 변명해줄 것에만 관심이 있다면 도대체 대통령과 군은 어느 나라 대통령과 군인가”라며 “이번에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북한의 공개적인 사과와 책임자 처벌, 다시는 감히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며 “국민에게 대통령과 군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영민기자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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