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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콧대 낮춘 특급호텔…홈쇼핑 통해 '호캉스족 모시기'
기사입력 2020-09-29 08:17:43   폰트크기 변경      
외국인 관광객 줄어들며 내국인 호캉스족 유치 경쟁

[건설경제=김수정 기자] 코로나19로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특급호텔들이 홈쇼핑 채널을 통해 국내 호캉스족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이 계열 홈쇼핑을 통한 판매에 적극적이다. 최근 서울 시내 부티크 호텔인 레스케이프 호텔 투숙상품을 신세계TV쇼핑에서 판매해 목표치를 100% 달성했다. 지난 6월부터 신세계TV쇼핑에서 4성급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의 투숙 상품을 팔아 목표 대비 200%에 달하는 예약률을 기록했다. 7월에는 부산·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숙박 상품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해 목표치를 웃도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신세계조선호텔 제공]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도 지난 5월 서울 시내 특급호텔로는 최초로 GS샵과 손잡고 홈쇼핑을 통해 숙박 상품을 판매했다. 당시 가격은 최저가 기준 13만원을 밑돌았는데, 서울 강남에 위치한 5성급 호텔로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눈길을 끌었다. 홈쇼핑 방송을 통해 5∼8월 2만건에 달하는 예약 실적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았다.

 

이 외에도 르메르디앙 호텔이 CJ오쇼핑과 손잡고 20만원대 기획 특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등, 호텔업계가 홈쇼핑업계에 손을 내미는 것은 외국인 관광객 및 비즈니스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상황이 더욱 어려워져서다.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은 이번 추석 연휴 예약률이 5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객실 2개 중 1개는 비는 셈이다.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직원 인건비 등을 고려했을 때 내국인 투숙객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다양한 업종들이 생존을 위한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 고객의 발길이 줄어든 호텔들도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다"라며 "서울 특급호텔 숙박 상품 판매는 계열 홈쇼핑의 매출 측면에서도 서로 '윈윈'이다"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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