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설산업은 리부팅 중] 화상회의ㆍ재택근무 활성화… 안전·업무효율 ‘두 토끼’ 잡았다
기사입력 2020-10-13 05:00:18   폰트크기 변경      

포스코, 업무에 줌·유튜브 활용

태풍 발생 때도 실시간 피해대응

대림산업, 신입 채용 온라인 면접

정림건축, 시공사 설명회 화상진행

 

기술형입찰·설계공모 심사 등은

대면방식 고수…온택트 전환 필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건설산업계는 임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리부팅’이 한창이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대형 건설업계는 시차출퇴근제나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일부 건설사는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택 인근의 현장 사무실이나 지역 사업소에서 근무하는 방식도 취하고 있다.

또 기존 대면 방식의 사내 회의와 행사, 교육, 채용 등 업무 방식을 온택트로 전환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온택트’란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와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합친 단어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대부분의 사내 업무 방식을 화상 플랫폼(줌, 유튜브) 등을 통해 온택트로 전환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리부팅’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태풍 ‘하이선’이 내륙을 통과할 때 국내외 현장소장과 본부 직책자 등 80여명이 화상 회의를 통해 공사현장의 피해 상황과 대응 현황을 챙겼다.

종전에는 개별 이동해 회의에 참석하다 보니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지만, 영상회의를 통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

 

   
  <사진설명> 포스코건설 인프라사업본부가 화상 회의를 갖고 있다.  

또 임직원 소통행사인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도 화상으로 개최해 재택근무 직원들도 실시간 참여하며 ‘더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은 사내 교육과정 중 가장 큰 ‘건설경영아카데미’의 전 과정도 화상 교육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 신입 채용의 리크루팅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화상으로 진행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당초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궁여지책으로 온택트 방식으로 업무를 전환했으나, 오히려 업무 효율이 증가했다는 의견이 있어 코로나 이후에도 업무 방식에 대한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도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면접 전형을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했고, GS건설은 건설사 최초로 공식유튜브채널 ‘자이tv’를 통해 일반인 대상 온택트 라이브 강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대우건설은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대대홍) 17기’ 발대식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비대면 공모전과 면접전형 등을 거쳐 선발된 17기 대대홍은 앞으로 ‘대우건설’과 ‘푸르지오’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 홍보하고 고객관리(CSR)도 직접 기획, 수행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한 지난 2월부터 대부분 건설사가 실물 견본주택을 여는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이나 유튜브 영상 등 비대면 방식으로 바꿨다.

건축설계업계에서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시공사 입찰설명회를 화상으로 진행하며 건설사업관리(CM)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정림건축은 최근 CM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 바이오제약 벤처사의 본사를 경기 판교에서 서울 마곡으로 이전하는 사업의 시공사 입찰설명회를 화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정림건축은 또 업계 최초로 신입직원 채용 설명회와 실기시험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치뤘고,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도 신입직원 채용 실기시험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진설명> 정림건축은 업계 최초로 신입직원 채용 실기시험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치뤄

채용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도 응시자들에게 약속한 일정대로 진행했다.

 



공공기관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업무 환경을 구축 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최근 ‘LH 업무환경 가상화(VDI) 추진 용역’을 발주했다.

이는 본사와 지역ㆍ특별본부(14개소), 현장사업소(350개소) 등 총 1만2000대 PC의 업무 환경 가상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8개월 간의 용역이 완료되면 언제 어디서든 업무가 가능한 스마트 업무 환경이 갖춰질 전망이다.

이 처럼 건설산업계 전반에 걸쳐 코로나에 따른 ‘리부팅’이 진행 중인데 기술형입찰과 설계공모, 민간사업자 공모 등에 대한 평가 방식은 온택트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근무 방식과 채용 등 다방면에서 온택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각종 사업의 낙찰자 선정을 위한 심사는 대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최근 화상 회의를 위한 시스템과 장비들이 잘 갖춰진 만큼 심사를 비롯해 보다 다양한 분야로 온택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e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e대한경제i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