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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에도 ‘건설’ 선방 … SOC투자 위축땐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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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19 06:00:31   폰트크기 변경      
일자리 버팀목 흔들리나

전산업 최악의 취업난에도

건설 고용보험 가입자 늘고

실업 구직급여 지급 감소 불구

겨울철 비수기 다가오면서

현장 일자리 감소 우려 커져

건설투자 지속적 확대 필요


제조업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일자리가 무더기로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건설업만큼은 꿋꿋이 고용한파를 막아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인 동절기를 앞두고 코로나19까지 다시 확산하고 있어, SOC 등 서민 일자리를 지킬 수 있는 건설투자의 지속적인 확대가 요구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2만1000명(-1.5%) 급감했다.

산업별로는 대면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진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만 취업자 22만7000명(-9.9%)이 줄어 8개월째 쪼그라들었다. 교육서비스업(-10만3000명, -5.5%)도 2월부터 9개월째, 도매 및 소매업(-18만8000명, -5.2%)의 경우에는 지난해 6월부터 1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안정적 일자리로 여겨지던 제조업 역시 부진이 심각하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9만8000명(-2.2%) 줄었다. 이는 지난해 9월(-11만1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건설업은 꾸준히 일자리를 창출하며 고용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3월 196만명이던 건설업은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4월 193만4000명으로 주춤했지만, 이후 △5월 197만9000명 △6월 199만5000명 △7월 202만9000명 등 증가세를 보였다.

역대급 장마가 이어졌던 8월 들어 202만5000명(-4000명)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9월에는 다시 207만6000명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최악의 고용한파 속에서도 건설업 취업자는 207만5000명(-1000명)을 기록하며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건설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은 ‘고용보험 가입자 수’에서도 확인된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올 1월 71만명으로 출발해, △2월 71만5000명 △3월 71만7000명 △4월 71만9000명 △5월 72만1000명 △6월 72만2000명 △7ㆍ8월 72만3000명 △9월 72만4000명 △10월 72만6000명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취업자수 증가세와 더불어 실업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실업 관련 대표적 지표인 건설업 구직급여 지급액은 1월 2만800명에서 △2월 1만6600명 △3월 1만5600명 △4월 1만3700명 △5ㆍ6월 1만3500명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7월 들어 1만4800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곧장 감소세로 전환해 △8월 1만3100명 △9월 1만1800명 △10월 1만100명까지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업은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장에서 정해진 기간 내에 공사를 완공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위기에도 타 산업과 달리 고용 인원을 줄이지 않는 특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소극적인 SOC 투자 등으로 건설업의 일자리 창출마저 흔들릴 수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계절적인 비수기인 겨울철이 다가온다는 점, 역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일자리 숫자를 줄어들게 할 여지가 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건설업 일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일자리 전망마저도 어둡게 한다”며 “한국판뉴딜 등 대규모 정책사업에 SOC 등 전통적으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분야를 배제한다면, 작금의 실업난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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