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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전 2021] 새판짜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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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1-06 24:00:11   폰트크기 변경      
쇼핑 넘어 금융ㆍ배달ㆍ교육까지… e커머스 ‘플랫폼 전쟁’ 가속

네이버ㆍ카카오, 쇼핑ㆍ금융시장 섭렵

쿠팡도 배송ㆍOTT 서비스 영역 확장

11번가ㆍ티몬,  IPO 준비로 활로 모색

오프라인 공룡의 인수합병 ‘변수’

 

[e대한경제=문수아기자]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소비 트렌드는 올해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성장한 이커머스 기업이 쇼핑을 넘어 일상을 즐기는 플랫폼으로의 진화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오프라인 기업까지 온라인에 가세하며 새로운 판세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네이버ㆍ카카오ㆍ쿠팡 3강 체제 굳힐까

올해 이목이 쏠린 이커머스 화두는 단연 ‘플랫폼’이다. 쇼핑뿐 아니라 콘텐츠, 렌탈, 중고차 거래, 교육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구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로서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1∼2개만 사용해도 된다는 편의성에서 플랫폼을 선호하게 된다.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진화 경쟁에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이 선두에 섰다.

네이버는 검색 강점을 살려 검색 결과 중 구매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을 커머스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카카오는 채팅을 기반으로 검색, 쇼핑, 금융 등 모든 일상생활을 아우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지갑’ 기능을 탑재해 신분증을 대신하는 것은 물론 렌탈과 상품 구독까지 가능하게 했다. 카카오를 활용한 구독 경제 등은 올해 참여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쿠팡은 온라인 쇼핑을 넘어 쿠팡이츠로 배달까지 사업을 확장한 데 이어 쿠팡 플레이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영역을 넓혔다. 월 회원비 2900원인 로켓와우 회원이면 누구나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록인(Lock-Inㆍ묶어두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쿠팡은 쿠릉(중고차 거래) 등의 상표권도 출원한 상태여서 로켓배송으로 유인한 소비자에게 토탈 생활 플랫폼으로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쿠팡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를 시작으로 플랫폼으로 진화를 시작한다.

 

△IPO 계기로 진화 발판 만드나… 전통 이커머스 추격

네이버, 카카오, 쿠팡에 맞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태동시킨 전통 업체도 반격을 벼르고 있다. 특히 11번가와 티몬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판도 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오프라인 유통 공룡들의 인수합병 움직임도 변수다.

11번가는 2023년까지 IPO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2018년 SK플래닛에서 분리될 당시 3∼5년 내 상장하지 못하면 SK텔레콤 지분을 동반 매도하는 ‘동반매도청구권’을 맺었기 때문이다. 적자를 이어가던 11번가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 14억원으로 흑자를 내면서 IPO 전망도 밝아졌다. 특히 지난해 SK텔레콤이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하면서 11번가의 IPO 등 조건이 충족되면 아마존이 일정 수준의 지분을 가져가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IPO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렸다.

티몬은 지난해 신임 재무부문장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전인철 부사장을 영입하며 IPO 준비에 나섰다. 전 부사장은 2015년 영실업에서 CFO와 대표를 거쳐 에이디티캡스(ADT캡스) CFO, 빅히트엔터테인먼트 CFO를 맡은 재무 전문가로 티몬의 IPO 지휘봉을 잡았다.

전통 이커머스 기업들이 IPO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면,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기업은 합종연횡을 통해 판세를 흔들 전망이다.

합병 법인 GS리테일이 대표적이다. GS리테일은 온ㆍ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목표로 2600만명의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옴니 채널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GS홈쇼핑의 패션, 리빙, 건강 상품군과 GS리테일의 신선식품이 시너지를 내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전환이 빨라지고 플랫폼 영향력이 커지면서 업종 구분없이 협업, 인수합병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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